투표後에

청년 두 부류

Canon. 2019. 4. 26. 06:13

청년 두 부류.

대한제국때
나라 팔아먹은 어떤 놈,
빼앗긴 나라 찾으려 목숨건 사람.

빼앗긴 나라에서
제발로 걸어가 일왕의 개가 된 넘,
고향 떠나 독립군이 되어 기약없는 항일전선에 선 청년

식민지 해방후
제 아버지요 어머니요 삼촌인 제 민족을 학살한 군인 놈,
같은 민족은 해쳐서는 안된다고 항거하다 목숨잃은 군인, 

오늘날,
무식한 노인 사이에 뒤섞여 
분별력을 상실한채
독재자를 걸쭉히 빨아주며 구시대를 사는 젊은 것들이 있는가 하면

새틀에 자주적 정신으로
역사에 주체가 되어 사는 젊은이가 있다.

김진태의 사무실을 점거한 학생들이 있다는데

김진태를 꾸짖은 청년들아,
너희들이 옳다.
아무렴. 옳고 말구.


▲ 2019년 4월 25일

▲ 2019년 4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