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엉터리 기자가 알아야 하는 치사율 계산법
언론이 발표하는 현행 치사율 계산은 최종 치사율에 비하여 작게 표시된다. 확진자중 완치자가 적은 상태에서 사망자만 집계하여 계산하기 때문인데 아무도 이런 내용을 알려주지 않는다. 누적확진자, 누적사망자를 바탕으로 발표되는 현행 단순 '편의상 치사율'의 계산법은 문제가 있다.
현행 치사율 계산법의 문제
당국이나 언론에서 발표하는 치사율은 이렇게 계산된다.
확진자누적수 = 일정기간 동안 감염된 사람의 수
사망자누적수 = 위의 감염자중 사망한 사람수
한국 치사율이 1%미만이라는 엉터리 기사들
[기사] 한국 치사율 1% 미만, 치사율 낮을수록 선진국..왜 (2020.3.2)
[기사] 코로나19 국가별 치사율, 왜 다를까 (2020.3.2))
오늘 3월 2일 0시에 발표된 질본 데이터는 환자 4212명, 사망자 22명이다. 환자는 최근 5일사이에 3200명이 폭증한 바 있다. 기사를 쓴 기자는 데이터를 선별하지 않은채 (아무런 코멘트 없이) 다음과 같이 단순 하게 계산했을 것이다.
0.5% = (22/4212) x 100
기자는 위 두 개의 기사에서, 한국의 치사율이 중국보다 현저히 작은 0.5%가 나오니 좀 이상하게 생각했나 보다. 계산 값을 적지 않고 '1% 미만'이라고 쓴 걸 보니...
치사율은 유행의 초기에 아주 긴요하게 쓰일 중요한 팩터이다. 언론이라면 아무생각없이 옮겨 쓰는건 곤란하다. 당국의 발표대인데 뭐가 문제냐고? 그럼 치사율에 대한 2차 3차 재생산 뉴스는 만들지 말아야지... 그대로 수치만을 옮겨야지 왜 기자의 감상이나 견해를 지면에 쓰고 있냐는 거다.
인식 위의 치사율, 부지 상태의 치사율
확진자중 완치자가 적은 상태에서 사망자만 집계내는 현재의 치사율 계산법은 고쳐져야 한다. 일정 기간 범위내에서 확진자, 사망자, 완치자를 선별하여 통계를 낼 수 없는 상황이라면 반드시 해설을 붙여 시민들이 향 후 치사율이 증가 하게 된다는 점을 인식하게끔 해주어야 한다.
명백히 '정확한 치사율'은 최종치사율이다. 그러나 이것은 오늘까지 확진된 환자그릅이 모두 완치되거나 사망이 결정되었을때나 비로소 계산 될 수 있다. 우리에게 당장 필요한건 최종치사율에 '근접한 치사율' 이므로 이마저도 우선 시간이 흘러야 하고, 완치자수가 눈에 뜨이게 충분히 나왔을때 계산 될 수 있음을 시민들에게 알려주어야 한다는 거다.
중언하지만 단순히 이런 방식으로 계산된 치사율은 엉뚱하게 낮게 나올 수 밖에 없는데 언 론, 당국, 전문가들이 아무런 코맨트 없이 단순 인용하고 있는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저 편의상 사용하는 것일 뿐이다. '알면서 사용, 모르면서 사용'은 분명 서로 다르니 인식의 바탕위에서 사용하자는 거다.
초기 구간인 현단계에서의 치사율은 짐작만을 할 수 있을 뿐 확정 할 수는 없다. 단순 치사율의 발표가 지속된다면 치사율은 당분간 그 변동 폭이 큰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중기에 접어들어 발생환자수에 비하여 누적환자의 수가 현저히 크게 될 시기에는 단순계산만으로도 치사율을 계산해도 실제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아래에 그래프를 도시하고 계속 업데이트하여 오늘(3/2일) 발표되어진 치사율(0.5%)이 어떻게 변동되어 가는지를 관찰하려 한다.
▲ 한국내에서의 코로나19 치사율 (업데이트 6.22일 0시, 2.251% ). 당연한 결과로써 치사율은 초기 대비 증가 추세다. 이와 같이 초기 치사율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는데, 추출된 표본은 그 적용시기를 선별하여 계산해야만 이런 현상이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