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後에

만들어진 '종북'

Canon. 2012. 10. 29. 10:04

도대체 이 얼마나 무식한 현상이냐. 굳이 헌법을 들먹이지 않아도 말이지.

"빨갱이."
" 종북."

퍼붓는 저 말이 한 사람에 대한것이라면 그 한마디가 사람을  얼마나 심하게 왜곡하게 되는지 현실에서 그리고 적어도 수십년전 국가에 의한 학살을 감내해야 했던 우리는 안다.  빨갱이란 여전히 쉽게 다루어질 표현이 아니며,  쉬운말도 아니다.  그럼에도 저들은 어쩌면 저리도 쉽게 말하고 있는지. 

평소엔 입다물고 있다가도 선거철이면 빨갱이 소릴 광적으로 꺼내니 저리되면 저것도 습관성 계절병증의 하나로 부족함이 없다.

도대체 '진짜 '종북'이라는건지, '종북'같다는것인지 저 수꼴들의 종북타령만으로는 뜻을 알길이 없다. 그래도 발언이 꽤 용감하게 나오는걸 보면, 어지간한 증빙이 있으니 저러지 않것나하여  목을 빼고 기다려 보지만 결국 증거는 제시되지 못한다. 무슨 증거가 있겠나. 뻔한것이니 있을리 만무하지.

진짜 종북이면 국가보안법이 살아있는 국가이니 신고하면 될 것을, 저들은 타령만 절절하게 늘어놓는다. '종북'이어서가 아니라 만들어진 '종북'이니까.

야비한 것들...

특정 개인에게 덧씌우는 '종북발언'은 형사처벌해야 한다.
법원도 더이상 수꼴들의 '종북' 타령을  '그럴만한 사정이 있다'로 해석하면서 위법성을 조각할것이 아니라,  애초부터 (적어도) 명예를 훼손할 '의도적인 범죄'로 판단하는 변화를 보여야 한다. 역사속의 실체적 진실이 왜곡될때 그와 비교 될 수 있는 퇴보가 존재할까.

무엇이 종북이라는 것인지, 이유가 있다치더라도 그 이유만으로 과연 종북이라고 부르는 것이 타당한것인지, 종북타령에 숨죽이거나 회피하지말고 집요하도록 대응하여야 한다. 개콘스럽다고 우스게로 그냥 넘기며 참지도 용서도 하지말아야 한다.

종북의 주장이  국가안보에 실익을 주는 경우로 쓰여짐은 그나마 찬성하지만, 몇몇의 사익, 정권안보의 수단으로 변질되어 쓰여지는 것은 반대한다.  이 나라는 소수 몇몇의 사익을 위해 존재하는 나라가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