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後에
독재자의 딸, 청와대 입성
Canon.
2012. 12. 20. 03:03
"독재자의 딸, 청와대 입성."
커다란 구멍이 훵하다. 한 둘이 아니다. 혹자는 이 사실을 87년의 재탕이라고 말한다. 시대는 꽤 오래 달려온것 같은데 우릴 맞이한 이 시각은 어쩌면 이리도 참담한가. 도대체 무엇이 결핍되어 있다는 것인가. 도대체 무엇이 정의이고 무엇이 지켜야할 가치라는건가.
단적으로 안중근과 이완용을 구분 못하는 이 어리석은 동포들의 무지함을 어찌해야 하는가. 고작 밥숫가락하나 지키려는 지극한 사익이 작용하고 제 지은 빛 탕감해준다는 절묘한 꼬득임에 손가락하나 통제하지 못했다면 그 행위가 이완용의 매국행위와 무엇이 다른가.
사진. 오마이뉴스 권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