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군의 수괴,
전두환을 저렇게 죽게 내버려 두어서는 안되는거였다.
국가의 사법시스팀은 그를 죽였어야 했다.
무기로 감형한 조직, 법관들의 그릇됨은 낯설지도 않다.
현대사의 중요 길목에서 숱하게 법을 명분삼아 사람을 법살한 그들이었으니 무엇을 기대하랴.
오직 '시험 잘보는' 자질만 평가받았을 뿐
그 외에의 어떤 자질도 평가 받지 않은채 그들의 몸에는 법복이 둘러졌으니
법 운용이 정의로울 수 만은 없었다.
오직 법관의 법률과 양심에 따라 판결한다고 하였으나
그 양심이라는게 어디 눈에 보여야 말이지.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는 엿장수 가위보다도 명쾌하지 못했다.
어쩔 수 없다 지차.
하지만 뚜렸하게 상식과 정의를 핵심 지표로 평가받고 선택받은
김영삼, 김대중은 크게 달라야 했다.
명백한 반역자, 학살자의 목을 어떻게든 잘라야 했거늘
목치기는 커녕 사면까지 해주었네......
이들이 한국사회의 민주화를 이끈 것, 그 공로는 진정 인정 할 만하나
결정적 삑사리(?)는! 덕분에 단죄하지 못하고 청산하지 못한 역사는!
시대를 다시 '이명박-가훈 정직' 따위로 되돌려놓았다.
문재인도 다를 바 없다.
'권력은 재계로 옮겨갔다'
문재인씨, 당신의 친구이자 선배인 노무현이 말했지 않았나.
솜방망 형벌이라는 여론이 비등했음에도
그것도 모자라 중범죄자이자 재벌 청산의 대상자인
이재용을 가석방 시켜?
이런식으로 기회를 물거품으로 만들다니.
자처하여 대통령에 오른 자들의 국가 경영은
당연히 잘해야 하는 것이 기본이고 심지어 의무인 것이지
기본인 그것이 '공로'로 평가 되는 것은 금지되어야 한다.
시쳇말로 잘해야 본전인거고 해야 할일을 한거에 불과 한거다.
반대로 해야 할 중대한 일을 빼먹었다면 국가 경영, 국가 통치 잘못한게 맞다.
이들 정치인의 결함은 여전히 70년대 한국 축구를 보는듯 하다.
이들은 골키퍼 없는 골대 앞에서도 골을 넣지 못한다.
그렇다고 수구세력이나 택도 없이 변변치 못한 제3지대 세력에 희망을 걸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갈 곳 없게 만든 이런 결과는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민중과 당대 역사에 대한 배신이자 배임이다.
전두환이 천수를 누리다 죽은 것은 우리 정치 지도자들의 명백한 비겁함의 결과다.
연쇄 살인마가 국가로 부터 사면받아 제 수명대로 살다 죽은것과 같다.
나는 거론된 이들의 개인사에 대하여서는 아무런 감정이 없다.
나는 이들에게 위임한 권한을 근거로 실패한 청산에 대해 가늘게라도 대답을 요구하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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