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는 1961년 5월16일 군인을 동원하여 반란을 일으켰다.  그는 폭력배들을 잡아 거리에 줄지어 세웠다.  전두환은 1979년 12월12일 역시 군인을 동원하여 반란을 일으키고 1980년 대통령이 되었다. 그는 군대에 삼청교육대라는 강제 수용소를 만들어 폭력배 소탕이라는 명분으로 정치적 반대자나 일부 폭력배등을 강제로 끌고가 수용소 가둔 후 정신개조, 교육이라는 명분으로 가혹한 폭력 가했다.  필리핀의 두테르테는 집권하면 마약과 전쟁을 벌이겠다고 했는데 실제로 집권하자마자 마약용의자를 현장에서 사살하도록 지시했다. 

이들은 공통점이 있다. 이들에게는 집권 명분이 없거나 부족했다. 이들의 폭력소탕 '보여주기'는 집권명분을 얻고자 민심 지지를 구걸하는 홍보 수단이었는데 각각 다른 시대에 벌어진 이 '보여주기'들은 묘하게 닮아 있다.

▲ 1961년 박정희 군사반란 직후 서울
▲ 1980년 전두환의 삼청교육대. 전두환의 검열을 받고 있던 당시 언론들은 이들을 폭력배로 보도 했다.


전두환의 삼청교육대로 부터 40년이 흘렀다. 멕시코라면 모르겠다.  대한민국의 치안 수준은 세계에서도 상위에 속하는데...  윤석열은 자신이 집권하면 “당선 즉시 흉악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겠” 단다.  2021년의 대한민국에서다. 흉악범죄의 정의가 무엇인지 애매하지만, 그 범죄는 공권력이 무력하여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공권력으로 해결 할 성질의 것도 아니다.   윤의 발언은 이 시대의 대통령후보 공약치고는 가히 놀랄만큼 구시대적이며 엉뚱하다.  위의 전력자들과 마찬가지로 출마의 정당성이 없음을 스스로 고백하는거라면 쉽게 이해가 될 듯은 하겠으나.  

검찰의 과거와 오늘은 이들이 법의 수호자가 아님을 확신 하게 한다.  윤석열은 검찰총장 재임 기간 내내 소음을 일으키고 행정부의 과제였던 검찰개혁에도 기여한 바가 없다.  개혁을 하여 이익을 보는 측은 국민임에도 고위 공직자인 그는 내내소란만 일으키다가 급기야 반개혁적인 수구 세력과 입을 맞추더니 그들의 대선후보로 나섰다. 그가 검사로서 진정으로 생뚱맞은 흉악범죄 등에 대한 의식이 있는 자였다면 대선에 앞서 떡잎에 해당하는 '검찰총장 시절'을 저런식으로 보낼 수는 없었을 것이다.  식물을 키워본 사람이라면 안다. 부실한 떡잎이 성장하여 무엇이 되는지를.   

본인, 부인, 장모에게 제기된 의혹들은 아주 가관이다.  한 언론사가 집계한 이른바 본부장 의혹은 170여개에 이른다. 게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늘어나고 있는데 나는 이 의혹들이 사회가 용인 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범죄'라고 생각한다.  부창부수라 하지 않았던가. 후보 윤석열은 그의 부인 김건희로 짐작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얼굴도 이름도 바꾼 그의 경력은 꼬리를 물며 허위로 드러나고 있는데 본인은 자신의 이력임에도 이를 객관적으로 증명하지 못하고 있다. 본인이 나서서 서류를 떼어 보여주면 끝날 일이다. 졸업장은 출신학교에서, 경력증명서는 해당 기관, 조직, 단체에서 떼면 될 일이다.  '억울하다'라는 변명은 입증방법이 아니니 이제 그런 태도는 삼가하고 위의 방법으로 입증하시라.

부인 김건희가 못하면 윤석열이 나서서 하시라.  증명서도 못떼는 판에 '흉악범죄와의 전쟁'은 무슨 수로 벌인다는 것인가? 당장 부인의 증명서부터 떼어 대중 앞에 제시하여 입증하시라.  공직출마 후보자가 이 정도도 못한다면  뭔가 이유가 있는게 아닐지. 혹시 사기?

 

Posted by Ca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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