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일본에는 동생이 산다. 마침 4월 9일 바뀐 규정으로 해외 거주 형제에게도 마스크를 보낼 수 있게 되었다. 마스크 값보다 더 큰 배송료를 들여 고작 8개를 보내려하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꼴이겠으나 현지에서 KF94나 N95등급의 마스크를 사려면 긴 줄을 서거나 비싼값에 마스크를 사야 한다니 (염려의 마음으로) 매주 모아두었던 마스크를 보냈다.    

보낼때 우체국 창구로 부터 "한 두달 지연 될 수도 있다"라고 들었다. 4월 22일 발송한 마스크는 다행히 4월 26일 도착지인 일본에 무사히 전달되었다.  다음은 마스크 보내기 후기다.


▲ 우체국 홈페이지 공지사항



마스크를 보내려면 우체국 홈페이지에서 EMS예약을 해야 한다. '국제우편스마트접수'를 클릭하고 발송인 주소, 수신인 주소, 관련물품 정보를 입력하여야 한다. 


내용품에는 반드시 'Family Mask',  HS코드에는 '6307909000' 라고 기재한다. 마스크 수량은 최대 8매 까지다. 

의료용, 수술용, 보건용 마스크는 보낼 수 없다. 단 이들 중에서 (요즘 공적마스크로 판매되고 있는) 보건용 마스크 KF80이나 KF94의 경우 한 달에 8개 까지 보낼 수 있다. 창구에서 박스를 개봉하여 일일히 마스크의 표기를 확인하기 때문에 마스크의 표기가 보건용인지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일반 일회용 마스크는 자유롭게 보낼 수 있다. 박스는 반드시 우체국 택배박스 1호를 사용해야 한다. 박스안에 마스크 8장 외 다른 것은 넣을 수가 없다. ( 융통성 없어 보이는 우체국 직원이 '마스크 종류' 표기를 찾지 못하니 보낼 수 없다고 말하길래  조금 당황했다. 결국 포장지에서 표기를 찾았긴 했지만.......  )   

필요서류는 신분증과 가족관계증명서  또는 신분증과 받는 사람이 고시에서 허가된 관계임을 입증 할 수 있는 서류이다. 우체국 직원이 서류를 자세히 확인다. 

접수 확인서는 반드시 인쇄 출력할 필요는 없고, 창구에 도착해서 예약자의 이름을 말하면 된다. 창구에서는 지연 될 수 있다고는 말하고 있지만, 도착국 배달지역 마다 사정이 다른 듯 하다. 일본의 경우 도쿄와 오사카를 제외하곤 배달이 불가능하게 되어버렸다. 4월 22일  기준하여 도쿄나 오사카부도 그 중 일부지역만 배달이 가능 한 상태다.  


▲ EMS 트랙킹. 한국 → 일본


하루속히 코로나19에서 해방될 날이 오기를...... 정성을 모아 몇자 적는다.


[추가]
5.18일 부터는 한 달에 12장을, 또 3개월 치인 36장을 한 번에 보낼 수 있게 되었다 

Posted by Ca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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