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추진 부본부장에 차윤정씨
'국토해양부는 14일 생태환경 전문가인 차윤정(44) 경원대 교수를 4대강 추진본부 환경 부본부장 겸 홍보실장(전문계약직공무원 1급)으로 채용했다고 밝혔다. 차윤정씨는 최근 공모 절차를 통해 선발되었다. 차 부본부장은 서울대 임학과(현 산림자원학과) 출신으로, 지난 1999년 남편인 전승훈 경원대 교수(도시계획 조경학부)와 함께 신갈나무의 일대기를 의인체 소설 형식으로 쓴 <신갈나무 투쟁기>를 펴냈다. [기사/한겨례/2010.05.14]'

차윤정씨 약력
산림환경학 박사. 1966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부산혜화여자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산림자원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산림환경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원대학교 및 국민대학교 강사, 서울대학교 부속연습림 연구조교를 거쳐 유네스코 장백산 생태계 조사단 연구원으로 할동했으며, 현재 조경설계 (주)서안 부설 환경설계연구소 연구원으로 있다. 또한 숲탐방교육 전문강사로도 활동 중이며 '생명의 숲 가꾸기 운동본부'의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한나라당이 2007년 발족한 운하정책 환경자문교수단으로 활동한 전승훈(신갈나무 투쟁기 공동저자) 경원대 도시계획 조경학부 교수가 남편이다.

비판의글
신갈나무투쟁기.  저희집에도 한권이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분명 생태를 연구하는 학자입니다. 신갈나무 투쟁기의 저자는 책에서 말합니다. "이 책을, 자연을 존중하고 아끼는 모든 사람들에게 바친다"라고. 그는 '식물인간'과 '식물국회'라는 말을 예로 들면서 인간의 생명체 경시풍조를 비판하기도 합니다. 또 책의 말미에서 " 이 지구상에서 신갈나무가 사라지는 날 모든 생명은 사라진다" 라며 , 생명(동식물)은 서로 유기관계이며 인간이 생태 존중의 중요성을 알아야만 우린인간도 유지된다라는 뜻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책을 쓴 저자가 생태를 보는 가치관은 어떻다 짐작 할수 있을까요? 그는 당연히 일반인 보다 생태 이해와 보존의 가치를 더 잘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것이 타당 할 것입니다.

저는 <신갈나무투쟁기>의 저자 차윤정씨를 비판합니다. 누구든 자신의 그릇된 신념이 타인의 인생과 국가의 운명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공인이면 더 심각합니다. 대통령이나 장관은 개인의 꿈과 뜻을 이루는 자리가 아닙니다. 잘 알려진 학자의 경우도 이에 버금가는 책임감있다 할 것입니다.  학자를 존중시하는 사회 풍조나  학자 스스로가 사명감을 갖게 되는 그 배경에는 그들의 행위가 공적 행복에 관련되어 있거나 기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그들의 전문지식은 잘못된 국가정책을 비판해야 하는데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곡학아세. 어쩌면 후세에 차윤정씨의 이름 옆에 붙여지게 될지도 모르는 말입니다. 이 분은 이제 공적업무를 맡아 다수의 행복과 직결되는 일을 하게 되셨으니, 그의 가치관은 공적영역에서 직접적인 비판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전 생태파괴사업 조직에 취직하신 당신을 비판합니다.


경기도지사 김문수씨를 떠올리며 학자 차윤정씨께.

군사정권과 맞서며 청년시절을 보낸 정치인 김문수씨(현 경기도지사)가, 난데 없이 한나라당에 입당한 사건이 있습니다. 그는 경기도지사까지 오르게 됩니다. 참을 수 없는 독재의 종식을 위해 청춘을 보낸 그가 놀랍게도 군사정권이 남긴 정당으로 투신한 것입니다. 이 현상은 변절이라 하기엔 인격모독이니 사상의 전향으로 봐야 하겠지요. 김문수씨는 취직하러갔다고 말했답니다. 하는일마다 안되고, 자기 생각대로 세상을 바꿀 수 없으니, 자기 생각을 바꿨답니다. 그랬더니 하는일마다 잘되더랍니다. [참고:김문수와 운동권 동지였던 유시민씨의 증언] 못나 보이긴 하지만 인간적이며 솔직한 고백이라 생각합니다.

생태보존에서 생태파괴로 사상의 변화를 일으키신 차윤정씨. 그렇다면 당신도 취직하러 가셨습니까? 생태의 보존에서 생태의 파괴로 전향 하신것입니까? 아니면 생태보존을 위해서 강바닥을 파헤치고 강주변을 콘크리트로 바르는 것이 애초 부터 옳았다는 것입니까? 토목 전문가가 아니고 생태학자가 분명한 당신의 학자적 양심은 도대체 어디에 있습니까?

생태를 연구하고 보존하며, 자연과 인간이 함께 어우져지는데 더 많은 연구와 인간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을 피를 토하며 강조해도 모자를 당신이 어떻게 전향을 할 수 있습니까?


차윤정씨의 최신(?) 어록


- 우리나라의 강은 가을부터 이듬해 늦봄까지 연중 절반 이상 갈수기만 되면 강물이 메마르고 흐를 물이 없어 슬프다

- 금빛모래는 인간에게는 정서적 공간일지 몰라도 수생태와 생물에게는 생존이 어려운 가혹한 환경이라는 또 다른 측면을
볼 필요가 있으며, 습지도 큰물이 있어야 유지가 된다

- 지금의 강은 퇴적토사 등으로 노후화되었는데, 그렇다고 지금의 강을 버릴 수는 없는 일이니 우리가 다시 젊게 만들어줘야
한다

- 오늘날 강은 생태적 기반이자 친수활동, 관광자원으로서의 강이라는 다방면에서 바라봐야 한다. 지금 우리 국민들의 건강/
레저 활동은 산림녹화 성공으로 등산에 편중돼 있는데, 선진국으로 진입할수록 문명의 발상인 강을 중심으로 활동을 하게 되고 문화/복지/레저 공간이 창출된다

Posted by Ca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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