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엽의 생을 보며 느끼는건
위기때 주변을 배반하고 권력 빌붙어 한 평생 등따시게 사는게 장땡이고,

박정희를 보면 느끼는건,
법이고 나발이고 쉬틀리면 반란일으켜 내 멋대로 권력을 쥐면 인생 무탈하다는거다.

반면 똑같이 기울어진 세상을 맞이한 두 사람의 생,
이회영 이상룡 같은 세간살이 털어 독립운동하다 비참한 죽음 맞이하는건
개죽음이라는 거다. 

살던 지역에 세워진 국가로 부터도 오랫동안 외면당하고
식솔 들의 후일담은  형언 할 수 없이 참혹했다는데...

사는게 이런거다.
대한민국에서는
반란, 배신은 특급 덕복이다. 
국가가 추앙하고 사후에도 국립묘지 1급 성역에 모셔진다.

국민의 절반이 추앙하는 대상으로 섬긴다.

그러니
자라나는 새싹들아,
니들은 법 지키지 말고 멋대로 살아라.
반역, 배신 그게 인생 등따시게 사는 미덕이요, 가치판단의 구체적 지침이다.

도덕교과서는 거짓말로 채워져있고,
세상 위인전은 구라다.

역사를 제대로 청산한 경험이 없는 나라에서
친일파의 골수, 백선엽의 죽음을 대하는 국가의 작태를 바라보며
나는 분노한다.

Posted by Ca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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